국토위, `세종시 수정안' 대격돌 벌어지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22일 전체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대격돌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종시 수정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4일 라디오 연설에서 국회 표결을 요청하고 여야가 상임위 상정ㆍ처리에 합의하면서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가 국회법 87조를 적용해 상임위 부결시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여야간 긴장이 고조됐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여권의 '본회의 표결 처리' 방침에 강력 반발하면서 적극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친이계가 국토위에서 부결된 수정안을 본회의에 재부의하려 할 경우 이날 국토위 상정부터 거부하거나 수정안을 법안소위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토위에 앞서 의원총회를 통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송광호(한나라당) 국토해양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친 후 의결정족수가 되면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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