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장 "중견기업에도 적절히 지원할 것"

입력 2010-06-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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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선 중견기업도 별도의 항목을 만들어 적절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 롯데호텔에서 진행 중인 '2010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강연자로 나와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층이 너무 빈약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업체는 전체 기업 중 0.2%에 그쳐 독일(8.2%)이나 일본(1.1%)에 비해 매우 모자란 실정이다.

김 청장은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아니면 대기업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중소기업들을 중견기업으로 진입시키고 중소·중견 기업들을 함께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차 산업을 2·3차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하고 있다"면서 "농산물을 활용해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골자이며 다음 달께 구체적인 계획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청장은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이 지난해 5조9000억원에서 현재 3조1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오는 7∼8월이면 소진될 것 같다"며 "시설자금이나 원부자재 구매 등을 위한 자금은 꼭 필요하므로 늘릴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 청장은 대기업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출점을 제한하는 법안과 관련해서는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논란이 일고 있으며 외교부에서도 통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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