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사퇴 의사를 접고 17일 당무에 공식 복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16일 충남 아산 온양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당 핵심 당직자들의 복귀 요청에 "내일 주요 당직자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답했다.
당 핵심 당직자는 "이 대표가 내일(17일)부로 대표직에 복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비공개 의원 연찬회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9일만의 복귀다.
이 대표의 복귀는 7.28 재보선과 세종시 등 현안을 앞두고 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과 당원,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거듭되는 복귀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