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대우조선해양 등 매각도 마무리 계획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상반기 내에 산은지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취임 2주년이 된 민 회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공격적인 업무 추진을 통해 매각 가치를 극대화하고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고 전했다.
민유성 회장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정부와 상장 계획,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가 산은지주 지분을 장부가의 1.5배로 팔면 8조5000억원, 시중 은행지주 주식 수준인 장부가의 2배로 매각하면 17조원의 매각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상장에 앞서 우선 ▲민영화 체제 전환을 위한 기반 확충 ▲핵심 추진사업역량 강화 ▲안정적 수신 기반 마련 ▲아시아시장 선점 등을 경영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내년에는 정부와 긴밀한 논의 등을 거쳐 국내에서 은행과 비은행 등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임기 내에 GM대우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한 미국 GM 본사와의 협상,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 현안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미 GM과 GM대우자동차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다"며 "이번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GM대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GM과의 협상이 원만히 끝날 경우 GM대우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대출과 합작파트너로서의 협력관계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은 1~2개월 내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우리의 요구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대출을 회수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민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른 시기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