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5월 현지시장 점유율이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5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2만7000여대를 팔아 1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 동월보다는 15.5% 증가한 것이지만, 전달인 4월(2만9000여대)과 비교해서는 2000대가량 적고, 점유율 면에서는 1.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법인의 점유율은 지난 1∼3월 20.1∼20.3%에서 4월에 19.8%로 위축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 업체인 마루티는 5월 점유율을 올 들어 최고 수준인 51.1%로 높이며 현대차와의 격차를 벌렸다.
또 2위인 현대차의 뒤를 타타(12.5%), 포드(5.3%), GM(4.5%), 혼다(2.7%)가 쫓았다.
한편, 현대차 인도공장에서는 지난 6일 오후 밤샘 작업에 투입된 일부 근로자가 생산라인을 점검한 채 불법파업을 벌여 3500대가량의 생산 손실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