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국방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한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로 청와대에 초청된 모범 부사관 및 배우자 120명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전 녹지원 등 청와대 경내를 둘러본 뒤 본관 앞을 지나던 부사관 부부 일행을 이 대통령이 맞이했다. 모범용사 행사에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2년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8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부사관 부부 일행에게 "오늘 날씨가 좋아서 참 다행이다"라며 기념사진을 함께 찍고, 부사관 및 배우자 120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어 정정길 대통령 실장은 이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고 국제 사회에 우뚝 선 것은 여러분이 묵묵히 안보를 위해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대통령께서도 (이런 뜻을) 꼭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