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 축구대표팀(사진=연합뉴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루스텐버그에 도착하고 나서 올림피아파크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태극전사 23명 전원이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전날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11명의 선수는 자율 훈련을 했고 나머지 12명의 선수는 체력훈련을 한 후 미니게임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을 마쳤다.
그리스전 승리로 훈련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속에서 진행됐고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김남일은 훈련 후 "아르헨티나와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해왔기 때문에 해온 대로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아르헨티나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날 그리스와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던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당시 (이)운재 형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다면 하는 꿈을 가졌었다"라며 "그 꿈이 실현돼 기쁘다"면서 그리전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은 15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17일 오후 8시30분ㆍ사커시티 스타디움)을 위해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