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브라질 출신의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레이라(67) 감독이 역대 최다 월드컵 출전(6회) 사령탑의 영광을 차지했다.
파레이라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치러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파레이라 감독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때 쿠웨이트 대표팀을 맡은 이후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이끌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전문 사령탑의 이미지를 굳혔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어 명장의 반열에 오른 파레이라 감독은 1998년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맡았고,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브라질을 이끌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까지 보라 밀루티노비치(세르비아) 감독과 월드컵 대표팀 통산 5회 지휘로 동률을 이뤘던 파레이라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끌고 개막전을 치르면서 '역대 최다 월드컵 사령탑'의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