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 책임을 돌리기 전에 공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러시아 정부 기관지가 주장했다.
11일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나로호 발사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현재 실패 원인이 러시아가 책임지고 있는 1단 발사체에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좀 더 공정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를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정한 한국이 이번에는 일제히 러시아의 잘못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발사체 제작업체인 흐루니체프 사(社)가 제작한 1단 발사체가 작동하는 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흐루니체프 사가 1단 발사체에 결함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면서도 책임 문제에 관해서는 절대 서두르지 않고 모든 자료를 확인하고 조사하고 나서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흐루니체프 사는 전날 보도 자료를 통해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과 특별 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