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 쇄신 논의 결실은?

입력 2010-06-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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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초재선 의원들이 일제히 여권 쇄신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6.2 지방선거 패배로 인한 위기의식이 쇄신론의 배경이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여전히 이견이 많은 상황이다.

한나라당 초선의원 89명 가운데 57명은 9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여권의 대국민 소통부재와 당내 계파 갈등, 20~30대 유권자 포용 실패 등이 선거 패인으로 분석됐다.

정태근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도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하고 청와대와 정부도 면모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총선과 대선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내 낡은 관행을 해체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정욱 의원은 "진보적 정책도 과감히 수용해 '쿨한 보수'의 모습을 갖고 젊고 쿨하기 위한 리더십을 만들자"며 "붉은 한나라당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나라당 재선 의원도 이날 모임을 갖고 쇄신책을 논의했다. 당내 재선의원 38명 중 18명의 의원은 "선거 패배는 모두의 책임"이라며 "쇄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러한 쇄신 논의가 결실을 낳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 지도부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시기와 전당대회 개최 시기. 구체적인 쇄신 폭과 방식 등을 두고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계파(친이명박, 친박근혜) 간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초선의원 토론회에서도 당초 토론 뒤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으나 이견 차이로 인해 결의문 채택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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