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250원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가 선물환비율 규제책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3원 오른 1248.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 하락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은행권 참가자들의 이월 숏포지션 커버에 따라 1240원대로 올라선 후 조정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가 선물환비율 규제를 포함한 외환변동성 축소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등하며 12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 마감 무렵 정부의 부인 소식이 전해지며 1250원은 밑돌았다.
정부는 9일 선물환 규제 발표 임박설과 관련해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았고 발표시점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동성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금통위 결과가 나온 후 투자 심리가 안정을 되찾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