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고채 수급 양호한 상황"

입력 2010-06-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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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나라 국채 시장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영국,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의 스왑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되거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플러스로 전환되거나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고 있어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왑 스프레드는 이자율 스왑(IRS) 금리와 국채 금리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은행 신용도를 기반으로 한 IRS 금리가 무위험 채권인 국채 금리보다 높아 스왑 스프레드가 플러스 값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럽은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국채 시장의 불안이 증가하면서 스왑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되거나 그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는 국고채 수급이 안정되고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스왑 스프레드의 마이너스 폭이 크게 축소되거나 플러스 수준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인도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국고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올해 국고채 발행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된 반면 국고채 응찰률이 300% 수준에 이르는 등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급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금리(CD금리) 상승과 IRS receive(고정금리 수취)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스왑 스프레드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IRS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CD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IRS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재정부는 최근 스왑 스프레드 변동은 각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 및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하고 있으며 유럽은 국채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스왑 스프레드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스왑 스프레드가 0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 내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으며 국채 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스왑스프레드가 플러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회복으로 변동금리 대출 확대 등 IRS receive(고정금리 수취) 수요가 확대될 경우 스왑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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