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5차 국제증권감독기구 (IOSCO) 연차총회에서 다자간양해각서(MMOU) 정식회원으로 가입한다.
IOSCO MMOU는 증권과 파생거래 감독이나 정보 교환과 관련된 국제 협력을 위해 마련된 회원국 간 상호 협력 절차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금융당국은 한국이 연차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9일 IOSCO 총회에서 66번째 정회원으로 가입이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해외 감독당국과의 감독정보 교류와 주가조작을 비롯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국제적 공조가 한층 강화된다.
한국 금융당국이 외국 금융감독기관에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할 수 있고 외국 금융감독기관도 한국 금융당국에 국내 금융회사의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005년 MMOU가입을 신청했으나 증권거래법 일부가 가입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회원이 되지 못했다.
증권감독기관 간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해 1974년 창설된 IOSCO에는 현재 한국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110개 증권감독기관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