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통감과 우려 밝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여당의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이대로 두면 보수정권은 2013년 진보좌파 정권으로 다시 넘어갈 것"이라며 이는 "이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세력 전체의 문제인 만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져서는 안 될 선거인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뼈 아픈 패배를 했다"며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내게 있는 만큼 내가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이 패배한 이유는 현 정권에 대한 견제심리였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국민은 과거 정권이 현 정권보다 성실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의 향방이 갈린 결정적인 동기는 정권의 일방적인 독주, 여권에 대한 견제심리였다"고 평가했다.
세종시 수정안 반대 입장도 명확히 했다. 그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 왜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고 설득할 생각"이라며 "전쟁위험론의 함정에 빠져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