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농수협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과 달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연말보다 높아지고 있어 잠재적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6일 1분기 상호금융기관(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900억원(241.5%) 크게 늘어난 8343억원을 나타냈으며 이 가운데 농수협은 각각 4674억원, 355억원 증가한 7429억원과 10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협은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와 달리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 농협이 0.1%포인트 늘어난 1.9%, 수협이 0.8%포인트 늘어난 0.8%포인트 늘어난 3.5%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지난해 연말보다 늘어나 농협이 0.7%포인트 늘어난 3.8%, 수협이 0.3%포인트 늘어난 6.7%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은 비과세 예금 확대로 인해 자산규모가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농협이 지난해 연말보다 0.04%포인트 늘어난 7.61%를 나타냈으며 수협은 1.72%로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금감원은 농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이 예탁금 증가에 따라 여유자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따른 잠재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향후 이들 상호금융기관의 예탁금 규모와 여유자금 운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