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은, 대구 교육감 출마한 시아버지께 "아버님 사랑해요"

입력 2010-06-04 15:56

한옥주 기자 gracebyo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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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배우 오승은이 대구 교육감 후보에 출마해 낙선한 시아버지 박노열 씨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오승은은 지난 2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아버님께서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이 당당히 이 땅에 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로 출마한 걸 누구보다 잘 안다" 며 "얼마 전 수술 받으신 약한 무릎으로 직접 뛰어 다니며 고개 숙여 인사하시는 아버님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선거가 끝난 3일에는 "(선거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며 "대구 시민들 한사람 한사람 눈 맞추며 고개 숙여 인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말과 함께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오승은은 "30년 이상 교직에 몸 담아 온 아버님의 교육 의지와 열정이 연예인 유세 동참 등의 이유로 왜곡돼 거나 누가되지 않기를 당부 드린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승은은 "아버님, 항상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지금의 열정처럼 항상 건강하고 멋진 교육자로 남으시길"이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