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돌 맞은 제주항공 '고속 순항 중'

입력 2010-06-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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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매출 96% 수송 81% '괄목상대'

오는 6월 5일 취항 4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이 하반기 실적개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주항공은 3일 자료를 내고 '안전운항ㆍ고객과의 약속' 등 신뢰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이익 실현 등 실적 개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운항ㆍ정시성 최우선"

제주항공은 2010년을 제2의 도약을 위한 성장기로 설정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원년으로 설정했다.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목적지까지 가장 안전하게 모심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두텁게 쌓는 것이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운항과 정비ㆍ객실 등 8개 부분에 대해 실시하는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Audit) 인증을 마쳤으며 올해 보잉상하이 항공서비스와 중정비(Heavy Maintanance)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운항 안정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취항 첫해 93%에 그쳤던 국내선 정시율이 지난해 95.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월 기준으로 96.1%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선은 2008년 부정기편을 포함해 올 5월말까지 약 3천여편을 운항하는 동안 100%의 운항률과 97%의 정시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공항공사가 45개 취항사를 대상으로 정시성과 운항편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인천국제공항 정시성 현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4년간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편리성 등 내실을 다져나가는 동시에 외형도 급속히 성장했다.

◇매출액 연평균 96% 성장ㆍ올해 매출 1500억 목표

안정성과 더불어 외형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06년 취항 첫 해 25만명에 그쳤던 탑승객 수는 2009년 149만8000여명으로 지난 4년간 수송객수는 연평균 81% 성장했다. 올해는 5월말 기준 누적탑승객이 89만2000명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탑승객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 매출액 역시 취항 첫해인 2006년 117억원에서 2009년 878억원으로 연평균 96%의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말기준 누적매출액이 약 550억원을 기록해 성수기를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70% 신장한 1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 같은 고성장에 대해 “당초 안전성 등에 의문을 품었던 소비자들이 저비용항공사의 합리적인 운임과 안전성을 새롭게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취항 4주년을 기념해 일본 나고야와 오사카 노선에서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포~나고야 노선은 6월 한 달 간 2인 왕복항공권(이하 공항이용료 및 유류할증료 제외)을 30만원에 판매한다.

또 김포~오사카 노선에서는 매주 월~목요일과 일요일 김포 출발편에 한해 오사카 소재 테마파크인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입장권(6100엔)이 포함된 항공권을 22만5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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