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준영 후보(63)가 전남도지사에 사실상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일 집계 결과 오전 0시 현재 개표율이 36.3%에 이른 가운데 박 후보의 득표율이 68.43%로 1위를 달려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공중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72.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중앙일보 기자였으며 광주민주화 운동시 제작거부를 주도해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 당한 바 있다.
2004년 제34대, 제35대 전남도지사를 지냈으며 이번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도민의 믿음이 저에게는 커다란 영광이지만 우리 전남의 현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먼저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압도적 지지는 낙후와 소외의 대명사처럼 돼 버린 전남의 운명을 바꾸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하며 신명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