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채권은행들이 오는 3, 4일 도래하는 GM대우 대출금 만기를 1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1일 채권단과 GM대우에 따르면 채권단은 오는 3일 3700억원 4일 7500억원 만기가 돌아오는 1조12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출금 만기를 1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GM대우는 계약서 대로 3개월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채권단은 1개월만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만기를 1개월 연장하기로 하고 채권은행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다.
당초 채권단은 GM이 기술이전 등 채권단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지 않을 경우 채권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었고, GM대우는 채권단이 대출금 연장을 거부할 경우 대출금 전액을 상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GM대우 관계자는 "채권단이 대출금 연장을 거부할 경우 대출금 전액을 상환할 수도 있었지만, 유동성을 가져가는게 좋다고 판단해 계약조건에 맞춰 채권단에 연장을 신청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