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근호, 신형민, 구자철 '아쉬운 3인의 귀국'

입력 2010-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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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근호, 구자철, 신형민 (사진=연합뉴스)
허정무(55) 감독이 1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 구자철, 신형민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 시켰다. '허정무의 황태자' 이근호의 탈락은 의외의 결과다.

□ 이근호 '15개월간 한 골도 넣지 못한 슬럼프' = "현재 공격수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슬럼프를 못 벗어나고 있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근호를 제외한 이유다.

이근호는 지난해 3월 이라크와 평가전 이후 15개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최근까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구자철 '포지션 중복' = "포지션 상 조금 중복되는 부분이 있었다" 허정무 감독은 구자철을 제외 시키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구자철은 쟁쟁한 미드필더진 경쟁에서 밀렸다. 스코틀랜드의 명문구단 셀틱의 기성용, 베테랑 김남일, 멀티플레이어 김보경 등에게 밀려 남아공행 티켓을 놓쳤다.

□ 신형민 '벨라루스전의 극심한 부진' =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많이 했는데 벨라루스전에서 워낙 안 좋았다. 본선 세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여파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선발의 최우선 조건인 '현재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그가 발탁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다.

신형민은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선수와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고 패스미스가 잦아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탈락한 세 명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곽태휘와 함께 1일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한편 곽태휘의 부상으로 '남아공행 막차'를 타는 행운을 얻은 강민수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2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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