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87% 이상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일 KBS 방송문화연구소의 '세상탐구 %'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전국의 만 15세 이상 남녀 881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3%가 한국 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51.0%는 16강 진출까지를 예상했으며 23.2%는 8강, 10.1%는 4강 진출까지 내다봤다. 3%는 우승을 예상했으며 예선 탈락이라고 답한 사람은 12.7%에 불과했다.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대해서는 92.5%가 승리를 점쳤고 예상 스코어는 2대 1이 43.5%로 가장 많았다.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박지성 51.6%, 이청용 15.1%, 박주영 7.6%, 차두리 4.8% 순으로 나타났다. 박지성은 첫 골의 주인공을 묻는 질문에서도 51.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우승 예상팀은 브라질 41%, 아르헨티나 15.4%, 스페인 12.2% 순이었다.
한편, 주요 시청 장소를 묻는 질문에 '자택이나 친구, 친척집'이라는 응답이 84.0%로 압도적인 반면 '축구장이나 야외에서 거리 응원을 하겠다'는 응답은 13.5%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은 ±1.0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