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을 비롯해 서울지역 배수지 114개소가 오는 2020년까지 건설된다. 257만톤의 시설용량을 확보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배수지 상부를 시민휴식 공간인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배수지 건설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이달 부터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에 '삼성배수지' 건설공사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배수지가 건설되면 주거지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배수지에서 펌프 가동 없이 자연 유하식 급수방식이 가능해져 각 가정의 저수조(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도꼭지로 공급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깨끗한 수돗물 먹을 수 있으며 보다 안정적인 급수가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삼성배수지는 총사업비 452억원이 투입되며 고지대 3.0만㎥, 저지대 1.2만㎥으로 2013년 4월말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배수지가 건설되면 기존 논현가압장 등 7개 가압장 폐쇄와 정전에 따른 급수불편을 해소하고 전력비 등 에너지 절감도 기대되고 있다.
배수지 상부에는 공원과 산책로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배수지114개소, 257만톤의 시설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삼성배수지가 2013년 4월 준공되면 강남구 논현동 등 11개동 10만3000세대 23만명에게 배수지를 통한 간접급수로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이 공급된다"며 "배수지 상부에 공원 및 체육시설 확충으로 시민생활편익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