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코스피 200일선 안착 여부가 관건

입력 2010-05-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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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과대 외국인 순매도·연기금 순매수 종목을 살펴라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을 열어 두고 코스피지수가 200일선(1645)에 안착하는 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급등세를 보이던 원ㆍ달러 환율이 29.3원이나 폭락하며 1220원대로 하락하자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했다.

이 달 들어서며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틀을 빼곤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매도하며 시장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지만 환율 안정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주식 매수로 국내증시를 주도하던 외국인들이 매도하는 한 국내증시의 반등은 좀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채권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히려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매도를 하는 외국인들은 단기적인 자금, 즉 헤지펀드 등에서 유입된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유로존의 신용위기나 북(北)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다면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향후 어떤 업종과 종목들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여부다.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기록했던 4월 26일부터 대북관련 악재로 하락했던 5월 25일까지 지수보다 크게 하락한 업종은 주로 금융업종과 건설, 철강, 기계 업종이었다.

반면 지수가 고점을 기록하는데 일등공신이었던 IT(전기전자)나 자동차 업종(운수장비)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하락이 덜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200일 이동평균선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다”며 “ 반등은 낙폭 순이 아니다”고 전했다.

기존 주도 업종이 최근 남유럽 사태 등 악재에 따른 경기둔화에도 이익이 훼손 정도가 여타 업종에 비해 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을 이끌 신흥국 소비확대에 다른 수혜주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향후 지수 움직임에서 반등이 이어지든, 추세로 전환되든 간에 기존 주도주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낙폭과대주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 연기금 순매수 업종이 상대적 수익률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그리고 은행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테크노세미켐, 미래나노텍, 하나금융지주, 부산은행, 기업은행 등이 향후 반등 시 벤치마크대비 상대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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