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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야구선수 이대형(LG 트윈스)과 박경태(KIA 타이거즈)가 빈볼(투수가 타자를 위협하기 위하여 고의로 타자의 머리 쪽으로 던지는 공) 시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와의 프로 야구경기 도중 5회 말 이대형이 상대 투수 박경태로부터 볼 4개를 연속으로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박경태의 4번째 투구가 이대형의 상체를 겨냥해 빈볼 판정시비가 일어났다.
주심은 박경태의 투구를 빈볼로 판정해 마운드로 달려가 그를 퇴장시켰다.
하지만 박경태가 4번째 공을 던지기 전 이대형의 위치가 문제가 됐다. 이대형은 박경태의 공이 뿌려지기 전에 이미 타석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이들 두고 일부 팬들은 이대형이 빈볼을 자처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이대형이 경기 도중 보여준 타자로서의 매너가 결국 화를 자초한 셈 이라는 것.
게다가 이대형은 과거에도 KIA와 빈볼 사건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박경태의 4번째 투구가 빈볼로 판정됐기에 그도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결국 이번 빈볼 시비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600만 관중시대를 바라보는 국내 프로야구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위한 두 선수의 반성만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