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되면서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4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카드 해외사용금액은 전분기보다 11.4% 증가한 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회복과 원화 강세 등으로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해외에서 카드사용자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카드 해외 사용액은 작년 1분기 11억달러에서 2분기 12억8000만달러, 3분기 14억9000만달러, 4분기 15억1000만달러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인원은 281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21.7% 늘었다. 다만, 1인당 사용액은 598달러로 8.5%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7.9%, 직불카드 25.8%, 체크카드 6.3%순이었다.
실제 사용액은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12%증가한 11억4000만 달러, 직불카드는 전분기 대비 22.4%증가한 4억3000만 달러, 체크카드는 21.8% 감소한 1억1000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6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 7억2000만 달러보다 9.3%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원화 강세로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다소 부진해 신용카드 사용자수가 전분기에 비새 3%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