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집도 10년이면 장판 갈고 도배 한다"

입력 2010-05-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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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장 박병권 후보, 합동방송연설서 지지 호소

송파구청장 민주당 박병권 후보가 한나라당 출신이 10년 넘게 구청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26일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고려대학교 홍보관에서 열린 합동방송연설회에서 "집도 10년이 넘으면 장판을 갈고 도배도 다시 한다"며 6.2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한나라당 송파구청장 후보인 박춘희 후보가 합동 토론회에 불참 통보한 것과 관련해 박병권 후보는 "정책 대결을 하고 싶었는데 방송 토론이 무산 돼 10분간 연설로 대신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토목행정에 몰두하는 사이 서민행정은 무너지고 국가재정은 빚더미"라며 "국가 안보마저 구멍 났지만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송파 구민의 필요라기보다 정부의 필요로 이뤄졌다고 지적한 박병권 후보는 서울시에서 당겨 사용한 잠실ㆍ가락 구획정리 사업으로 인한 잉여금 환원을 강력하게 요청해 할말은 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송파에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송파구 26개 동이 모두 행복하고 서민이 행복한 송파, 수준 높은 문화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박춘희 후보는 38세의 나이로 사법시험에 최고령으로 합격한 강한 집념과 추진력을 강조하며 권역별 특색에 맞는 단계별 발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춘희 후보는 "관광복합단지 조성, 가락시장 현대화, 거마 지구 뉴타운 조기 착공 등 대책을 마련해 송파를 3대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며 "천안함 사태로 인해 전환점이 왔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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