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선박건조를 위한 두번째 민간 선박펀드 `한바다 2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바다 2호는 지난 2월 인가된 `바다로 14호'에 이어 올해 설립된 신조선 민간 선박펀드로는 두번째로, 전액(825억원) 국내 투자자의 펀드 출자금으로 조성돼 8.2만t급 벌크선 2척을 건조하는데 쓰인다.
선박인수 후에는 SK해운에 우선 2년간 임대된다.
선가상승 정도에 따라 투자자의 이익이 달라지며 임대 이후 선박 매각시 선가(船價)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을 투자자들이 배분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해운시황이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선박 저가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운관련 대출에 소극적인 제1 금융권의 선박금융 위축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