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소비재·유틸리티 전망 밝아
한국증시가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레딧스위스(CS)는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6% 가까이 하락한 것은 지나쳤다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SFB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와 원화가 최근 수일에 걸쳐 과매도됐다면서 글로벌 신용시장과 성장 부담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CSFB는 지정학적인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낙폭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고 북한이 전투태세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일 한국증시는 급락하고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4% 급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재료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에도 지정학적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이에 따른 여파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한반도 리스크가 커졌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 사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에릭 루스 애널리스트는 "한국 외교통상부가 전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반응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CSFB는 한국 수출산업이 보유한 글로벌 경쟁력은 긍정적이라면서 업종별로는 통신과 소비재, 유틸리티업종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