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구조조정 TFT 개설... 중기 신용위험평가 기준안 마련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대기업과 건설사 구조조정이 끝나는 대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대로 실시됐지만 올해에는 채권은행간의 자율적이면서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중소기업협약을 개선할 방침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은행연합회에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구조조정을 위한 기준안 구성에 들어갔다.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액 3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10~11월까지 구조조정을 끝마칠 예정이다.
우선 TFT에서는 기존 금감원의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이 아닌 중소기업 협약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을 평가하는 신용위험평가는 대기업에 맞춰진 평가기준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위험평가 기준안이 필요하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기준안을 만들기 위해 평가금액 규모와 현금흐름 중 기준이 될 수 있는 항목들을 책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아닌 중소기업협약을 통해 구조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협약을 개정해 신용위험평가 기준안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현재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TFT에서 이를 조율할 예정이며 6월 중으로 신용위험평가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기업과 건설사 구조조정을 6월 중으로 마무리하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된다"며 "우선 중소기업의 신용위험평가 기준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논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