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軍, 10년간 주적개념 정립못했다"

입력 2010-05-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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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우리 군이 지난 10년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고 일침을 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민원로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간 발밑의 위협을 간과하고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 위협에만 치중했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를 상대로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냈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이 과학적인 조사결과를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과 북의 대결이 아니며 이 위기를 극복해 잘잘못을 밝혀놓고 바른길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을 무조건 두둔한다고 될 일이 아니므로 국제사회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남북, 한반도를 평화의 상징으로 바꾸는 게 목표이다. 편법으로 그때그때 (대응)해서는 이 같은 사태는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가 분명한 자세를 견지하는 게 필요하며 또 우리는 그만한 힘이 있다"며 "한미 공조도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 안보에 관한 한 우리가 힘을 모으고 생각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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