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고사리 일시적 시장가격 상승
남북교역이 중단됨에 따라 북한산 물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일부 농림수산물은 단기적 수급불안으로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세청이 26일 전망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을 제외하고 위탁가공 및 일반교역의 남북교역이 중단됨에 따라 작년 기준으로 약 7억2000만달러(43.2%)의 교역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남북교역 중단으로 가장 큰 수급차질이 예상되는 바지락, 고사리 등은 일시적으로 시장가격 상승하고 가리비.새우.마늘 등은 중국산 대체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원자재는 교역 중단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천연모래는 북한산 비중이 수입량의 66%에 이르지만 국내산 모래 채취량에 비하면 미미하고, 북한산 아연은 수입비중이 16%, 북한산 석탄(무연탄)은 6.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번 교역제한으로 인해 농수산물.모래 등 판매액 2억4000여만달러와 위탁가공임 수입 5000여만달러 등 연간 3억달러 가량의 외화획득 차질이 예상된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