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 증가한 330만대 판매 전망
브라질이 올해 독일을 밀어내고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4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컨설팅전문회사 PwC는 올해 독일의 승용차와 경트럭 판매가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하며 318만대에 그치는데 비해 브라질은 전년보다 8% 증가한 330만대로 독일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카트사이드 PwC 분석가는 "승용차와 경트럭 시장을 놓고 보면 브라질이 올해 독일을 추월할 것"이라면서 "다만 경상용차를 제외한 자동차 판매는 독일이 여전히 브라질을 앞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승용차와 경트럭이 모두 310만대가 팔려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빠른 경제성장이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어 올해 브라질의 순위가 한 단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피아트에 이어 자동차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올해 브라질 시장 규모가 7% 성장하며 차량 판매 규모에서 독일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마스 슈멀 폴크스바겐 브라질 회장은 "올해 결과는 유럽시장에서의 결과에 달려 있다"면서도 "브라질은 독일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3위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브라질 판매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3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메 아르딜레 GM 브라질 판매법인 책임자는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가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5% 늘어날 것"이라면서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 올림픽도 자동차 판매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