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은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 차단을 위해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KDX-Ⅱ.4천500t급)을 투입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을 차단하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해군의 문무대왕함을 투입했다"면서 "현재 제주 동방에서 북한 선박 진입 여부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 쪽으로 항해하는 북한 선박이 식별될 경우 해상초계기(P-3C)와 링스 대잠 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차단할 것"이라며 "문무대왕함과 P-3C를 운용하는 포항의 해군 6전단이 수시로 통신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북한 선박이 경고를 무시하고 제주해협에 강제 진입하면 강제 정선 등 차단작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현재 제주해협으로 접근하는 북한 선박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