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상 하락한 종목 9개...두가지 악재에 힘없이 무너져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자로 폭락하는 와중에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더욱 가파르게 하향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역시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 하락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7.55포인드(5.78%) 하락한 448.78을 기록중이다.
같은시간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서울반도체는 4%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2위 종목인 셀트리온과 3위 종목인 SK브로드밴드 역시 각각 7.28%, 2.20%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20위 종목가운데 4% 넘게 하락하고 있는 종목은 9개 종목으로 유일하게 하나투어만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그룹이 26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각종 악재로 인해 급격하게 빠져 나가면서 낙폭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시장에 비해 대내외적 악재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변동성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테마주들이 급등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며 “하지만 장비 중소형주들이 이익을 내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이기 때문에 1주일 동안 많이 빠진데 따른 반등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고 삼성의 투자 소식은 코스닥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어 주가 조정시에 매수에 나선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7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수급 기반이 취약해져 유럽과 북한의 악재가 동시에 터지자 힘을 잃었다”며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와는 달리 조금만 매물이 나와도 충격을 받기 쉬운것이 원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