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약칭 '고용부'로 확정

입력 2010-05-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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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고용노동부로 부처 명이 바뀌는 노동부의 새 약칭이 '고용부'로 확정됐다. 고용정책 총괄부처로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3일 노동부에 따르면 부처 명이 세 글자에서 다섯 글자로 늘어남에 따라 약칭을 놓고 거론됐던 노동부, 고용부, 고노부 등 3가지 안 중 고용부를 낙점했다.

그간 '노동부'가 29년간 써온 친숙한 어휘여서 바람직한 약칭이라는 주장과 노사관계에만 치중한다는 인식을 주는데다 새 부처 이름이란 느낌 없이 부정적 어감도 내포하고 있어 '고용부'로 바꾸자는 의견이 맞섰다.

이와관련 임태희 장관은 "고용노동부로의 전환은 노동부의 역할과 사명의 변화이자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로 봐야 한다"면서 "약칭에는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 중 국가고용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고용영향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예산부터 부처간 중복되는 정부 일자리 사업을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노동부의 부처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고 고용정책 총괄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절차를 밟고 6월 초께 공포될 예정이며, 공포 후 1개월 뒤에 시행된다.

노동부는 1948년 사회부 내 노동국(4과) 체제로 출범한 이래 1955년 사회부와 보건부를 통합한 보건사회부 장관 산하 노동국으로 변경됐다. 이후 1963년에 노동청으로 발전하고 1981년 노동부로 승격됐다가 올해 7월 29년 만에 부처의 간판을 바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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