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간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사태 해결을 위해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마틴 네실키 유엔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국 정부와 시위대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네실키 대변인은 또 “반 총장이 태국 정부와 이번 사태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며 “유엔이 중재에 나서기 위해서는 태국 정부와 시위대 모두의 요구가 있어야 하나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중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 인권위원회 최고 대표도 “이번 사태는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면서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양측 지도자들이 한 걸음 물러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태국정부가 시위대에 통보한 자진해산 시한이 지나간 만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