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공포 탈피 이틀째 하락...1130원대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1131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2.10원 내린 113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1127.10원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낙폭 줄이며 1130원 선 안팎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유럽연합(EU)이 최대 7500억 유로 규모의 안정기금 설립에 합의하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404.71포인트(3.9%) 급등한 10,785.14를 기록했다. 유럽증시에서도 영국(5.16%), 독일 (5.30%), 프랑스(9.66%)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스페인 증시는 하루 상승 폭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14.43%까지 폭등했다.

국내 증시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EU의 긴급대책으로 시장이 공포감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아 가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EU 구제안 재료는 전날 국내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된 데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 폭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유로화 역시 구제안 발표 이후 유로당 1.30달러까지 가치가 상승했으나 자금집행 실행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구제안 발표 이전 수준인 1.27달러대로 추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에 주목하며 1130원 선 안팎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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