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 만도사장, “세계 50위권내 차부품업체로 도약하겠다”

입력 2010-05-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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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증시로 돌아온 만도...19일 유가증권 상장

▲변정수 만도 사장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만도가 10년 만에 증시로 돌아온다.

변정수 만도사장은 10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R&D강화에 투자해 2013년까지 세계 50위권내 자동차부품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만도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글로벌 R&D 체계 강화와 해외투자, 신규사업 추진에 사용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 등에 설비를 증설하고 브라질과 동유럽에 공장을 설립하며 모터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만도는 R&D투자를 위해 ADAS(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등 첨단부품을 집중 개발하고 올 상반기 중 00명 이상의 R&D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매년 하반기 실시해온 정기공채에 앞서 수시채용 형태로 이뤄지는 이번 인력 보강은 차량용 반도체 및 카메라 설계, ECU(Electronic Control Unit) Firmware · 센서 · 통신시스템 개발 등 자동차 전자화에 대비해 만도가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기반, 응용기술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전체 임직원 중 R&D 인력의 비중은 30%대에서 40%대까지 크게 늘어난다.

만도가 이처럼 대규모 R&D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2013년까지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세계 50위권내 자동차부품업체 도약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고 갈수록 진전되고 있는 자동차 전자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도요타 리콜사태로 촉발된 지능형 자동차 부품의 품질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변정수 만도 사장은 “지난 2008년 한라그룹으로 복귀한 후 장기적 성장에 대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신규 공모자금은 R&D 강화, 해외투자, 신규사업 등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해 매출액 2조7270억원, 영업이익률 685억8800만원을 기록했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액은 3조4천억~5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는 지난 외환 위기때 한라그룹이 부도난 후 2000년 2월 상장 폐지됐다.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지난 2008년 3월 한라그룹에 재편입됐고 10년여 만에 재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만도는 최종공모가를 8만3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1일, 12일 청약을 받아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600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최대 54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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