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한공 재운항 요청 아직..재취항 절차상 문제는 없다"
정일영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은 10일 "전남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신안군에서 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토부에서도)예비타성성 조사 등 일정을 감안하면 2015년이면 공항이 완성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예산에 대해 정 실장은 "중소형 공항이다. (예산이)1000억원이 안 들어갈 것"이라며 "특히 섬이 평평해 활주로를 만드는데 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흑산도에 연간 관광객이 20만명에 이르고 있다. 관광과 국토개발 차원에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지역 주민 요구도 크다"고 밝혔다.
최근 재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성항공에 대해 "(재취항과 관련된)공식요청이 아직 없다"면서도 "운항증명 등이 아직 살아 있어서 절차만 밟는다면 재취항에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 저축은행 등에서 자본금을 공급받는 것으로만 안다"고 짧게 언급했다.
제주도민들의 항공좌석 확충 요구에 대해 "저가항공사들의 중소형 항공기보다 대형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띄워줘야 한다"며 "(제주도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공급좌석을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큰 비행기를 갖고 있는 대한항공 등 큰 항공사들에게 부탁하고 있다"며 대형사들의 적극적인 분담을 부탁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또 "올해는 여객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항공사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