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日 기업 국내 상장 추진

입력 2010-05-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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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라오스에 이어 일본, 중국 등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IBK투자증권은 일본기업 오피스24와 푸드디스커버리 등 2곳과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라오스기업인 코라오홀딩스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데 이은 성과로, IBK투자증권은 중국 등 아시아지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최근 IB사업본부 내 글로벌IB팀을 신설하고 해외 MBA 졸업자와 영어·일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배치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이번에 주관계약을 체결한 오피스24는 통신기계 및 사무기기, 신용카드 결제처리 대행서비스 업체로, 2009회계연도 기준 매출 약 894억원, 당기순이익 약 26억원을 기록했다.

푸드디스커버리는 일본 야채소믈리에 사업의 선두주자로 야채소믈리에 학원운영 및 자격증 부여, 음식점사업 컨설팅 등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회계(IFRS) 기준 2009회계연도 매출 약 170억원, 당기순이익 약 37억원으로 예상된다.

오피스24와 푸드디스커버리는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시에 히데가(吉江 秀馨) 오피스24 사장은 “IBK투자증권의 열정과 차별화된 역량을 높이 평가해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단기적인 자금 조달보다는 오피스24가 보유한 IT 관련 솔루션 및 물류 노하우를 한국시장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기업은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네프로아이티가 유일하며, 오피스24 등의 상장이 성사될 경우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일본 기업 2호가 탄생하게 된다.

이형승 사장은 “해외사업의 기본 원칙은 성급한 인프라 확장보다 ‘딜’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라며 “국내 IB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해외 딜 유치를 통해 차별화된 IB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왼쪽)과 후쿠이 에이지(福井栄治) 푸드디스커버리 사장이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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