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5000억유로(약 730조원)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마련에 합의하면서 유로화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EU는 그리스 사태와 같은 위기를 막기 위해 최소 5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를 비롯해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진정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로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에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유로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통화 안정을 위한 의무가 있으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그리스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4% 급락했다. 이는 199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유럽 재무장관들이 구제금융기금 조성에 합의하면서 유로화 가치는 반등에 나섰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 대비 1.2883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유로는 달러 대비 1.275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