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장비업체인 네패스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과 증권가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네패스의 주가는 지난 7일 전일보다 1250원(6.74%) 하락한 1만7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네패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3% 늘어난 58억6100만원을 기록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9% 늘어난 555억96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4.5% 늘어난 48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네패스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과 LED TV 호황, 3D TV 태동에 수혜를 받아 3월의 경우 생산능력 전부를 가동했다"며 "여기에 스마트폰 등 신제품 출시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2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네패스에 대해 올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연구원은 "네패스는 지난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물량증가와 양호한 LCD(액정표시장치)용 패키징 물량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0.9%와 36.9% 증가한 556억원이 매출과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국내패널업체들의 8세대라인 증설과 탄탄한 판매단가 흐름 등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분기보다 20.7%와 40.9% 늘어난 671억원과 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