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황금물고기'서 노랑머리 변신

입력 2010-05-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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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네임이즈 엔터테인먼트

배우 박기웅이 머리를 노랗게 염색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연출 오현창·주성우)에서 철없는 막내아들 한강민 역을 맡은 박기웅은 지난 6일 방송된 4회분에서 만삭의 여인 레베카(구잘 분)와 함께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뉴욕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할 막내아들의 갑작스런 귀국으로 아버지 한경산(김용건 분) 원장의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극 중 강민은 집안 어른들을 모셔놓고 "처음 보는 며느리에게 인사 받으셔야죠. 전직 모델이에요. 우리 레베카 예쁘죠?"라고 만삭의 레베카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학기 등록 안했다. 의사는 죽어도 못 하겠다"며 "보내주신 등록금으로 신혼여행 경비로 썼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한 바퀴 돌고 왔다"고 말해 어머니 윤희(윤여정 분)를 기절시켰다.

박기웅은 지난 3월 종영한 KBS 수목극 '추노'에서 노비들을 이끄는 영웅에서 좌의정의 신복으로 정체를 드러낸 '그분' 역을 맡아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그분'의 카리스마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철부지 '한강민'의 캐릭터는 동일인물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의 소속사 마이네임이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기웅이 집안 환경이나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철부지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다"며 "그의 연기 변신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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