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자금 국내 증시로 유입되나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는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딱히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유럽을 탈출한 자금이 오히려 이머징 아시아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유럽지역에서 국내 증시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약 2조1500억원이다.

국내증시에서 영국과 네덜란드는 각각 1조400억원, 5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아일랜드가 1조2200억원, 룩셈부르크 1조5800억원, 독일 8000억원, 스웨덴이 9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유럽 자금이 아시아에서 이탈해도 갈 곳이 없어 결국 남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유럽게 은행에서 투자했던 고유자산은 회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오현석 리서치투자전략 팀장도 “최근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하락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시적”이라며 “오히려 유럽 위기 부각으로 이머징 아시아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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