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對그리스 교역 대폭 감소

올해 들어 경기회복세에도 유럽발 금융위기의 진앙으로 꼽히는 그리스와의 교역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분기 대(對)그리스 교역규모는 2억461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0%에 불과했다.

그리스로의 수출액은 2억2316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7% 수준에 그쳐 상당한 수출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역의 10% 수준인 수입은 2301만 달러로 3.4배로 커졌다. 무역수지는 2억15만달러 흑자로 지난해의 5분의1 수준이었다.

그리스의 경우 특히 2월에 유럽 일부 국가의 부도위기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무역규모는 곤두박질을 쳤다.

올 2월 그리스와의 교역액은 3005만 달러에 그쳐 전월의 21.4%에 불과했다. 3월에는 7573만 달러로 일부 회복했지만 1월의 절반 수준이었다.

당시 그리스는 정부의 재정 긴축에 반발하는 노동계가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이면서 항공, 대중교통, 학교, 병원 등 공공 기능이 사실상 완전히 마비됐다.

한편 그리스와 함께 재정 적자를 겪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등 나머지 'PIIGS' 4개 국가와의 교역도 소폭 증가에 그쳐 전체적인 교역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1분기 포르투갈등 4개국과의 교역규모는 27억444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규모는 1994억411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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