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환영철강, 업계 6위 '옛 명성을 되 찾는다'

입력 2010-05-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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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증시 재 입성...구조조정후 6년 만에 매출 200% 증가

철강 전문 제조업체인 환영철강공업이 5월 24~25일 공모를 거쳐 6월초 10년 만에 증시에 재입성한다.

KISCO홀딩스그룹(옛 한국철강그룹) 계열 환영철강공업은 최근 철강도시 충남 당진을 소재지로 건설, 토목용 자재인 철근 등을 생산하는 철강 전문업체다.

환영철강공업은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제강공장과 압연공장을 통해 빌렛 및 철근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빌렛의 경우 80만톤, 철근의 경우 70만톤 규모다.

환영철강공업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설비개선을 통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낮은 원가를 확보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에는 매출액 6091억원을 기록하며 인수 당시 매출액 2552억원보다 200%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4771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시장 선도업체 위상 견고히 할 것

▲김영진 환영철강 대표이사
환영철강공업은 지난 1977년 설립돼 1989년 코스피에 상장했다가 2002년 상장폐지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KISCO홀딩스그룹과의 M&A를 통해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통해 생산성 증대와 고품질, 저원가의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환영철강은 불황기를 대비한 우량거래처와의 유대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거래처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한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의 변화 감지를 통한 적극적인 가격 및 공급정책을 통해 시장의 선도업체로서의 위치를 견고하게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환영철강은 제강공정시 회수율 향상을 위해 원재료인 철스크랩의 불순물을 최대한 억제하는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합리화 및 사용연한에 따른 설비부품 교체로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구축하며 치밀한 생산계획을 통해 생산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기적인 안전교육 실시 및 안전관리자의 운용을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환영철강은 실제로 2008년 매출액 6091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4771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에 매출액 6091억원을 달성하며 2002년 인수 당시 2552억원보다 238.7%이상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 부채비율 13%대 안정적 재무구조

환영철강은 동종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국내 철스크랩의 비중이 높다.

실제로 철스크랩 국내구입 비율은 93.1%(2008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동종업계 최고수준의 구매비율을 자랑한다.

환영철강의 국내 철스크랩의 안정적인 수급관리는 시황 변동시 구매정책의 신속적인 반영으로 구매 경쟁력을 강화시켜왔으며 기존의 공급처들과의 긴밀한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장기적인 상생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관계회사인 한국철강과 보다 안정적인 시장확보를 위해 중계위탁판매를 전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환영철강은 오는 6월 10년만에 증시에 재입성한다.

철스크랩의 품질관리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수전문업체의 외주용역을 통해 엄격하고 공정한 검수업무를 통해 철스크랩의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함으로써 양질의 원료를 확보해 조업성 및 원가절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기획팀을 주축으로 공정별, 자재별 목표원단위를 설정하고 관리함으로써 제조원가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기로공정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저급 철스크랩의 활용도를 점차 높여나가고 있으며 일반 자재관리의 경우 입출고 시스템을 강화하는등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환영철강은 현재 국내에 상용화되고 있는 전 품종 및 전규격의 생산이 가능해 수요가의 어떠한 주문요청에도 즉시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철근의 경우 소비품목이 한정돼 있어 기술개발 방향이 신품종 개발이 아닌 효과적인 조업방법의 연구, 생산체제의 연구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맞춰져 있다. 품질 보증팀의 공정반 조직을 통해 생산체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전기로 일최대 가동횟수는 30HEAT/일 수준으로 동종업계 상위수준이다.

2004년에는 수냉철근설비를 도입해 기존의 빌렛공정시 투입되던 부재료인 Fe-V의 사용을 제거함으로써 획기적인 원가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이밖에도 철원(철스크랩)의 전기로내의 배합비, 대체재등을 연구해 보다 내실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환영철강의 2008년 사업연도 기준 시장점유율(판매량 기준)은 6.6% 수준으로 업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환영철강공업은 5월12~13일 수요예측과 5월24~25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6월초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화증권으로 공모희망가격은 주당 2만7000~3만2000원(액면가 5,000원), 공모예정금액은 756억원~896억원, 공모주식수는 280만주다.

상장 전(2009년말 기준) 총자산은 3434억원, 자기자본은 303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3.08%으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철강과 중계위탁판매 통해 안정적 시장 확보

환영철강은 1996년 12월9일 당진공장 완공이 2년간 늦어지면서 생산력 저하 및 대출금 상환으로 인한 자금운용 문제발생, 전문 인력부족,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감소 등의 요인으로 부도가 발생했다.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M&A를 추진해 KISCO홀딩스그룹(옛 한국철강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환영철강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2001년 하반기부터 건설을 비롯한 산업전반의 회복세가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수급불균형이 해소됐다.

특히 중국의 건설 수요 활황세가 원재료 및 판매 제품에 영향을 주면서 고속성장이 시작됐다. 이에 2008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과 고설비유지 및 보수 및 자동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SD500의 KS인증을 받는데 성공해 시판에 돌입했다.

환영철강은 시장점유율(판매량 기준) 6.6% 수준(2008년 사업연도 기준)으로 업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근산업의 경우 상위 7개사가 92%(2008년 판매량 기준)이상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설비의 신설을 통한 생산량증가가 없는 경우 매년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철근산업은 과점형태의 시장으로 업계선두그룹인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의 경우 시장점유비가 60%가 넘어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순서에 따라 가격, 수급계획 등 해당산업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

이에 환영철강은 관계사인 한국철강과 중계위탁판매를 전략적으로 시행해 안정적인 시장확보를 유지하고 있다.

◆ 애널리스크가 본 환영철강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철강업종 애널리스트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철강업종 애널리스트

환영철강의 주요주주는 KOSCO홀딩스다.

2002년에 당진공장건설에 따른 재정적 부담으로 한국철강에 인수됐는데 한국철강은 10%, 환영철강은 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환영철강의 강점은 원가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는 점이다. 규모가 작다보니 가격이 싼 국내고철 투입비중이 높아 원가경쟁력이 높고 재고부담감소와 신속한 고객대응이 우수하다.

공장이 당진에 위치해 물류비 절감으로 철근수요가 높은 수도권 판매에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재무구조가 우수해 2009년 부채비율이 13%로 업종평균 90%대보다 매우 낮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철근업은 성숙단계에 있어 계절적 변동성과 건설경기 움직임에 크게 좌우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철근업 수익성이 좋아질 전망인데 이는 국내 철근수요가 상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원재료인 고철가격상승분을 제품가에 전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사들의 가격인상 반발에도 국내 재고감소와 국제 철근가격상승으로 철근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금으로 환영철강은 당진에 제2산소공장을 건설해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꾀할 예정이다.

다만, 상장 후 주식 유동성이 작은 게 흠으로 유동성확보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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