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2분기 성장률 전까지 완화정책"

입력 2010-05-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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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나오기 전까지는 완화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 전에 기자들과 만나 "4월은 냉해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어려웠고 다른 변수로 인해 소비도 부진했다"며 "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2분기 성적표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분기 실적이 너무 낮아 올해 1분기에 기저효과를 많이 봤지만 2분기 이후가 1분기처럼 좋다고 말할 수 없다"며 "성장률이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들어가면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나라가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란에 대해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을 겪어야 공론화가 되고 결과가 수렴된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잘 고려해서 할 것이지만 정부의 입장도 하나의 요소로 고려해달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국가가 이미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각 나라마다 형편이 다르다"며 "일정 범위에서 인식을 같이하면서 정책을 펼친다면 국제공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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