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 등 생존장병 58명 중 52명은 이날 천안함 침몰시간인 21시22분에 맞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전우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들은 분향에 이어 동료들의 영정 앞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국화꽃을 놓아주다 끝내 전우를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유가족들을 만난 생존 장병들은 "죄송하다"며 다 함께 큰 절을 올린 뒤 군 생활과 함상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슬픔을 달랬다.
생존 장병들을 보고 감정에 북받혀 오열하기도 하던 일부 유가족들은 최 함장이 나타나자 "무슨 면목이 있어 이 자리를 찾아왔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천안함 희생장병들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