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지구 6곳 살펴보니...

입력 2010-04-22 16:53수정 2010-04-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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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내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전예약 물량은 공공분양과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1만8000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2차 보금자리 지구는 ▲서울내곡 ▲서울세곡2 ▲부천옥길 ▲시흥은계 ▲구리갈매 ▲남양주진건 등 총 6곳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 2차 보금자리는 지역이 다양한데다 공공임대 물량도 첫 선을 보여 예비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한 층 넓어졌다고 부동산 업계는 평가한다.

6개 지역 중 강남권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선호도가 높아 앞선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서 탈락한 청약자들이 재도전할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률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흥 은계지구 제외하면 서울 도심에서 반경 20km안에 위치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라며 "지역이 다양한 만큼 직장을 비롯해 개인의 생활권을 고려해 각 입지적 특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규정 부동산 114부장은 "강남 접근성 및 도심과의 거리 측면에서는 서울 세곡2지구, 내곡지구가 가장 유리하며 구리갈매, 남양주진건 등이 그 뒤를 잇는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구의 경우는 주요 인프라가 아직 개발 중이거나 계획 상태인 것도 있음을 사전예약자들은 참고해야 한다.

□서울 내곡지구

총 5000가구(보금자리 4000가구)가 들어설 서울 내곡지구는 이번 사전예약에서 1130가구를 접수받는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신원동, 원지동, 염곡동 일원에 위치하며 서울 도심 남동측 약 15㎞지점으로 세곡, 우면2지구와 접해있다. 교통여건으로는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내곡IC), 헌릉로 및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사가 개통 될 예정이다.

다만 지구 남서쪽은 경부고속도로와 접해 있기 때문에 차량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양재IC쪽에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

□서울 세곡2지구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대에 총 5000가구(보금자리 4000가구)가 들어선다.

세곡2지구는 '북쪽'과 '동쪽' 2개 지구로 분리 개발된다. 북쪽지구에서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 마을버스 한 정거장 거리다. 일원역도 가깝다.

동쪽지구는 3호선 수서역 외에도 8호선 장지역, 지하철 분당선 복정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구 동쪽에 접한 탄천을 건너면 문정동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가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 송파 IC가 인접해 있고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탄천과 대모산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택단지 형성이 예측된다. 그러나 서울공항의 소음공해 우려가 있다는 관측과 큰 도로가 인접하지 않아 차량소음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구리 갈매지구

구리 갈매지구는 경기지역의 2차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서울 도심권에 가장 가까워서 경기지역 보금자리 중 우선으로 꼽힌다. 교통이 좋고 강남 접근이 양호하다고 평가받는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 위치하며 총 9000가구(보금자리 6000가구)가 건립된다. 서울 도심 동북측 15㎞ 지점으로 남양주 별내지구와 연접해 있고 별내택지지구 보다 서울권에 더 가깝다.

교통여건으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 구리IC와 인접하고 북부간선도로 신내IC의 이용도 쉽다. 2010~2011년(예정)에 경춘선 복선전철 신내역과 갈매역이 개통되면 서울 진입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은 기존 주거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 이용이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진건지구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원에 1만6000가구(보금자리주택 1만1000가구)가 들어서는데 2차 보금자리지구 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 지역은 서울도심 동북측에서 17㎞떨어진 지점으로 별내, 지금지구, 가운지구 등과 맞닿아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서울외곽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가 가깝다. 또 중앙선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현재 추진 중이며 지하철 별내선 계획도 있어 교통환경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통망 확충에 상당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고려해야 된다.

□부천 옥길지구

서울 도심 서남측 약 18㎞ 지점으로 범박 및 계수범박지구와 붙어있다.

부천 옥길지구는 에너지 절약형 녹색환경도시로 조성되며 기존 도심과 연계 강화한 도로망과 순환형 자전거 도로 등이 설치된다. 서울외곽고속도로, 국도46호선, 경인전철이 가까워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국도 46호선과 경인선 전철 역곡역과 소사역을 차량 10분내외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외곽순환도로 이후 소사역까지 정체구간으로 교통체증 우려가 있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옥길동, 계수동 일원에 8000가구(보금자리 5000가구)를 짓게된다.

□시흥 옥계지구

시흥옥계지구는 단지중앙의 계수저수지, 소하천, 구릉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블루네트워크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경기 시흥시 은행동, 계수동, 대야동에 자리한 이 지역은 은 총 1만2000가구(보금자리 90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서남측으로 21㎞ 떨어진 위치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소사~원시간 복선전철가 2014년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및 부천, 안산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이 수월해진다.

하지만 2차 보금자리 중 서울접근성은 가장 떨어지고 은행동 일대 그린벨트 우선 해제지역은 소규모 공장들이 있어 주거환경이 다소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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