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월 개봉 예정이었다가 연기돼 영화 팬들을 아쉽게 했던 영화 '허트로커(The Hurt Locker)'가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허트 로커'는 올해 아카데미영화제에서 6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영국아카데미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78개의 상을 받으며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전 세계적인 흥행작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꺾고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에 투입된 폭발물 처리반(EOD)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3명이 한 개의 팀으로 구성된 폭발물 처리반에 제임스(제레미 레너 분)가 새로운 팀장으로 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갈등 등을 섬세하게 그렸다.
종군기자로 활동할 당시 실제로 폭발물 해체반과 동거 동락했던 마크 보울이 각본을 맡아 전쟁 속 극도의 전율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다큐멘터리를 능가하는 사실적인 묘사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압권.
시사회에 참석한 한 영화관계자는 "아카데미 수상작이라 다큐멘터리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매 장면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이다"며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냈다.